"내 자식에게 한 푼이라도 더 많이 물려주고 싶은데, 증여가 유리할까? 아니면 나중에 상속으로 주는 게 나을까?"

사랑하는 자녀에게 평생 모은 자산을 물려주는 것은 모든 부모의 바람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세금입니다. 증여세와 상속세는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적용되는 세법과 절세 전략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 차이를 명확히 알아야만 '세금 폭탄'을 피하고 자산을 효율적으로 승계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사전 증여와 상속세의 핵심 차이점을 비교하고, 자녀에게 자산 이전 시 세금을 최대로 줄일 수 있는 5가지 현실적인 전략을 알려드립니다. 지금부터 현명한 자산 승계를 위한 로드맵을 함께 그려보시죠.


1. 사전 증여 vs 상속세, 무엇이 다를까?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 사전 증여: 생전에 재산을 미리 주는 것. (증여세 발생)
  • 상속: 사망 후 재산을 물려주는 것. (상속세 발생)

두 세금은 '무상으로 재산이 이전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계산 방식과 공제 제도가 다릅니다.

구분사전 증여 (증여세)상속 (상속세)
과세 대상증여받는 사람 (수증자)가 10년간 받은 증여 재산 합계사망한 사람 (피상속인)의 모든 재산 합계
세율10% ~ 50% (누진세)10% ~ 50% (누진세, 대주주 할증 시 60%)
공제수증자 기준 (배우자 6억, 자녀 5천만원 등)피상속인 기준 (일괄 5억, 배우자 최소 5억 등)
신고 시점증여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3개월 이내상속 개시일(사망일)이 속하는 달의 말일부터 6개월 이내
최대 장점자산 가치 상승분 비과세, 상속세 과세 표준 감소공제 금액이 상대적으로 큼 (특히 배우자 공제)

핵심: 증여세는 '받는 사람'을 기준으로 10년간 받은 재산을 합산하여 과세하는 반면, 상속세는 '주는 사람'의 사망 시점 모든 재산을 기준으로 과세합니다.


2. 자녀에게 자산 이전 시 세금 줄이는 5가지 전략

그렇다면 증여와 상속 중 어떤 것이 더 유리할까요? 정답은 '정해져 있지 않다'입니다. 자산의 종류, 규모, 자녀 수, 그리고 '언제' 물려줄 것인가에 따라 최적의 전략이 달라집니다. 다음 5가지 전략을 통해 우리 가족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전략 1: '10년 주기' 증여 공제를 적극 활용하세요 (가장 기본!)

성인 자녀에게는 10년간 5천만 원까지 증여세가 없습니다. 미성년 자녀에게는 2천만 원입니다. 이 비과세 한도를 최대한 활용하여 미리미리 자산을 분산하는 것이 상속세 절감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입니다.

  • 예시: 자녀가 30세에 5천만 원, 40세에 5천만 원, 50세에 5천만 원을 증여받으면 총 1억 5천만 원을 비과세로 물려줄 수 있습니다.
  • 주의: 증여는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속 개시일(사망일) 전 10년 이내에 증여한 재산은 다시 상속 재산에 합산되어 상속세가 부과되기 때문입니다.

전략 2: 배우자 증여를 통한 '부부 자산 분할'을 고려하세요

배우자 간 증여는 10년간 6억 원까지 비과세입니다. 만약 한 명에게 자산이 몰려 있다면, 미리 배우자에게 증여하여 자산을 분할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효과: 부부 각자의 명의로 자산을 분산하면, 나중에 어느 한쪽이 사망했을 때 상속세 과세 표준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의 경우 공동명의도 좋은 방법입니다.

전략 3: 자산 가치 '상승 전'에 증여하세요 (부동산, 비상장 주식 등)

증여세는 증여 시점의 재산 가치를 기준으로 합니다. 만약 앞으로 가치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예: 개발 호재 있는 부동산, 성장 가능성 높은 비상장 주식)이 있다면, 가치가 낮을 때 미리 증여하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증여 후 가치가 아무리 올라도 추가 증여세는 부과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 예시: 5억 원짜리 토지를 증여했는데, 5년 뒤 10억 원이 되었다면, 5억 원에 대한 증여세만 내면 됩니다. 상속 시점에는 10억 원에 대한 상속세가 부과되겠죠.

전략 4: '창업/가업 승계 증여 특례'를 적극 활용하세요 (사업가 필독!)

중소기업의 경우, 창업 자금 증여세 과세 특례나 가업 승계 증여세 과세 특례를 활용하면 상당한 절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내용: 일정 요건을 갖추면 5억 원 한도 내에서 증여세 비과세, 그리고 100억~600억 원 한도 내에서 10%의 낮은 세율로 증여할 수 있습니다.
  • 주의: 복잡한 요건이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전략 5: 상속세 납부 재원은 미리 준비하세요

증여든 상속이든 결국 세금은 현금으로 내야 합니다. 특히 부동산처럼 유동화가 어려운 자산만 있다면, 자녀들이 세금을 내기 위해 힘들게 대출을 받거나 급매로 처분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 종신보험 활용: 부모 명의의 종신보험에 가입하고 자녀를 수익자로 지정하면, 사망 시 지급되는 보험금으로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이 보험금은 상속 재산에서 제외되어 상속세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계약자, 피보험자, 수익자 관계 설정 중요)

마치며: 지금부터 시작하는 '스마트한 자산 승계'

사전 증여와 상속은 각자의 장단점이 명확합니다. 어떤 방법이 최선인지는 각 가정의 자산 규모, 자녀 계획, 그리고 재산 종류에 따라 달라집니다. '남들이 하니 나도 따라 한다'는 식의 접근은 오히려 세금 폭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세월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자산 가치는 계속 변하고, 세법도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전문가와 함께 우리 가족만의 **'맞춤형 자산 승계 플랜'**을 세우는 것이 현명한 부모의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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